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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Traveler)/2019년 영국 (2019)

파란사다리 영국 여행 3-2 - 7월 8일 유럽 여행 소매치기 예방 팁! 시내워킹투어- 차이나타운, 레스터 스퀘어, 피카딜리 서커스, 트라팔가 광장, 빅벤, 런던아이, 캠든타운

!런던 시내 투어!

!London Walking Tour!

*눈 뜨고 코배이지 않는 법*

학교 수업도 끝나고, 맛있는 런치 박스도 먹고 난 뒤,

학교 차원에서 런던 시내 워킹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호거리에서 빅 밴과 런던아이쪽으로 둘러보고 쇼핑하기도 좋은 루트같았다.

런던 워킹투어를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셔도 좋을 듯.

대략적인 경로를 표시하자면

수전증이 있나ㅜㅠ 경로 표시가 좀 그렇긴 하지만.....

이런 경로로 걸어다니며 다양한 것들을 보았다.

걸어다니면서 봤던 가게나 식당, 관광지 등을 그냥 죽 나열하면 내가 헷갈릴 것 같아서

번호를 붙이면서 나열해봐야겠다.

그러면서 내가 대놓고 소매치기를 당했다고나 할까, 삥을 뜯겼다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 일을 당한 이야기도 같이 해봐야겠다.

1. London China Town, 런던 차이나 타운

학교 바로 근처에 있는 차이나 타운은 식당도 많고, 슈퍼도 많아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간식이나 점심을 사먹기 좋은 장소였다.

차이나 타운이라 중식당이 많이 있었지만, 일식집, 한식집, 태국 식당, 베트남 쌀국수 집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가게들이 다 있었다!

이래서 영국을 모든 문화가 모이는 '문화의 용광로', '문화의 집결지', '문화의 샐러드볼'이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차이나 타운 중심부

사진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공연되는 극장인 Queens Theatre에서 Leceister Square쪽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차이나 타운 중심부이다.

저 출입문(?)같은 것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당들이 있고, 간간이 슈퍼도 보인다.

약간의 맛집 TMI를 붙인다면,

사진에 나온 'Wong kei' 식당은 중식 맛집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저 출입문 오른쪽에 있는 'Misato' 식당은 일식 맛집이다.

Wong Kei는 가격이 조금 있어서 한 번밖에 못가봤지만, 맛있고, 괜찮았다.

Misato는 저렴한 메뉴가 많아서 점심 먹으러 꽤나 자주 갔었다.

연어 구이와 밥, 야채를 주는 메뉴들이 여러개 있는데, 다 맛있고, 양도 많아서 좋았다.

2. Leceister Square, 레스터 스퀘어

-Lego 매장, M&Ms 매장, 정원같은 광장

그리고 눈 뜨고 코베인 장소!

Leceister Square, 레스터 스퀘어. 도심 휴식 공원같은 느낌이 드는 공간. 다양한 시설들이 있고, 볼거리도 꽤나 많다.

수많은 런던의 중심부 중에서 거의 런던 한가운데 있는 광장인 Leceister Square!

근처에 쇼핑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돌아디니기 정말 좋은 곳인데, 눈 뜨고 코베인 장소라서 생각할수록 아쉬운 장소

특히, 여기서 눈길을 끄는 곳이 있으니 바로 LEGO 오프라인 매장!

Lego 매장.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이끌고 매장 안으로 들어간다.

내가 레고를 살 일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레고 매장이 정말 컸다!

그래서 아이들이 부모님을 이끌고 많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입구 너머로 보니 아이들을 레고의 세상으로 끌어들일 것들이 상당히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가 어린이였으면 바로 들어가봤을 듯.

그리고 또 한 군데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레코 매장 바로 맞은 편에 있는 M&Ms 스토어!

밖에서도 보이는 이 모습. 안에서 보니까 더 재미있어 보이네

레고 매장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환상적인 장소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장난감도 보고,초콜릿도 먹고!

물론 어른들에게도 상당히 흥미로운 장소겠지만.

M&Ms 매장도 지하2층에 지상 2층까지 있는 상당히 큰 매장으로 되어있었다.

상당히 큰 규모에 정말 많은 제품들을 팔고 있었다!

매장 안에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가방, 학용품, 티셔츠 등 정말 많은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스케일이 너무 커서 한참동안 구경만 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꽤 많았다는 것!

첫번째로 봤던 비틀즈 횡단보도에 이어

두번째는 공중전화 부스였다.

영국 느낌을 훅 풍기는 포토존!

영국 느낌을 물씬 풍기는 포토존들이 많이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포토존은 바로

!!!여기!!!

I am Londoner!

!ImLDN!

진짜 런더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M&Ms에서 즐거운 포토존 관광을 마치고 나와서는 레스터 스퀘어의 광장을 보았다.

광장에서 즉석 공연? 같은 걸 하고 있었다.

광장에서 즉석 공연을 하는데, 정확히 무슨 공연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스위스에 관련된 나무 장식. 정확히 무슨 역사가 있는지는 잘.......

그리고 레스터 스퀘어 입구(?) 정도에 위치한 스위스와 관련된 장식물.

정확히 무슨 역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예뼈서 한 컷!

2-1. 눈 뜨고 코베인 이야기

레스터 스퀘어 입구에서 스위스 관련 장식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내 뒤에서 한 아저씨가 내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홍보지인가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받았는데,

거기서부터 잘못된 거였다!

종이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우리 집에 아이들이 밥을 못먹어서 굶고 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병원에 계시는데 돈이 없어서 병원비도 못내고 있다.

불쌍한 우리를 위하여 제발 5파운드만 기부해 달라.'

나는 그저 '지하철에서 종이 돌리는 거랑 비슷한 거구나'하면서 그냥 종이를 돌려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종이를 안 받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대뜸 이렇게 말한다!

'5파운드도 줘야지!'

순간 아차 싶었다.

이 종이를 받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돈 없어요라며 종이만 드릴려고 했는데, 계속 종이를 안 받는다!

종이를 가져가야 되는데 안 가져가니까 오히려 내가 당황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거기서 종이를 들고 가버리면 될 것을, 왜 그렇게 당황했나 싶다.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주머니에서 1파운드 동전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나 지금 돈 이거밖에 없어. 이거라도 가져갈래 말래?'

그러니까 아저씨도 한숨쉬면서 1파운드와 종이를 가져가셨다.

갑자기 안도감이 들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아무 생각없이 종이를 받아들었다가 눈 뜨고 코베인 일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예 종이를 안 받는 편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받았다고 해도 최대한 무시하는 편이 제일 좋은 방법이었다.

아니면 차라리 종이를 들고 가버리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순식간에 지나간 일이었다.

이 사건을 생각할수록 내 1파운드가 아깝긴 하지만,

이후로 한 번도 소매치기나 눈 뜨고 코베이기를 당하지 않게 해준 예방주사같은 사건이었다.

*영국이나 유럽 여행하시는 분들*

*여행 팁을 조금 드리자면*

소매치기나 눈 뜨고 코베어가는 일이 꽤나 많습니다!

소지품 관리 잘 하시고, 종이 나눠주는 거 절대 받지 마시고,

누가 말 걸려고 하면 함부로 말 받아주시면 안됩니다!

(돈 아까운 것보다, 기분이 나빠져요!)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그 때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요즘 파란사다리팀을 만나면 이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지나간다.

그저 하나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3. Piccadilly Circus, 피카딜리 서커스

레스터 스퀘어 스위스 장식물에서 바로 보이는 피카딜리 서커스!

길따라 정면에 멀리 보이는 건물 있는 곳이 바로 피카딜리 서커스!

레스터 스퀘어에서 아주 큰 교훈(?)을 얻고, 조금 걸어서 도착한 피카딜리 서커스!

어딜 보든 다 예쁜 건물들이었는데, 사진은 왜 안 예쁠까?ㅜㅠ

옛날부터 센트럴 런던 지역으로 식당도 많고, 쇼핑 장소도 많은 곳이라고 알려진 피카딜리 서커스!

하지만 쇼핑 장소는 그렇게 많지 않아 보였고, 오히려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

이 곳 저 곳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하고, 뮤지컬 티켓을 파는 부스도 있었다.

확실히 건물이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많이 다닌다.

광고판에 현대, 삼성 뜨는 거 보고 우와 하면서 보기도 했다.ㅋ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사진을 다 왜 이렇게도 못찍어 놓았는지ㅜㅠ

다음에 또 런던가면 예쁘게 많이 찍어 와야지ㅜㅠ

4. Trafalgar Square, 트라팔가 광장

트라팔가 광장 가는 길. 정면에 보이는 내셔널 갤러리. 맞은 편이 광장이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내셔널 갤러리를 향해 바라본 모습
광장을 향해 바라본 트라팔가 광장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이 공연되는 Your majesty Theatre를 지나서 트라팔가 광장에 도착했다.

이곳도 피카딜리 서커스처럼 엄청난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그리고 또 내 머릿속에 든 생각

'왜 이렇게 사진을 못찍니?'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두고도 예쁘게 찍지를 못해서 너무 슬펐다ㅜㅠ

한편 여기서도 종이를 나눠주는 집단을 만났다!

하지만 레스터 스퀘어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나는 철저한 '무시'를 그들에게 보여주었고,

나는 또 다른 사건을 겪지 않을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또 뿌듯했다.ㅎ

내셔널 갤러리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워킹투어라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대신 다음에 따로 와보기로 했다.

트라팔가 광장도 정말 예뻤지만, 나의 처참한 사진 실력으로 인해 많은 사진을 넣을 수 없었다.ㅜㅠ

빅 벤으로 가는 길에 찍은 트라팔가 광장의 모습

이 사진을 끝으로 나는 빅 벤으로 향한다.ㅜㅠ

5. 빅 벤, Big Ben

빅 벤으로 걸어가면 저 멀리 보이는 수리중인 빅 벤

트라팔가 광장에서 웨스트민스터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서서히 빅 벤이 보이게 되는데,

내가 런던에 있었던 2019년 보다 2년 앞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빅 벤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공사중인 빅 벤을 볼 수 있었다.

간단하게 빅 벤을 요약하자면, 영국 국회의사당을 지을 목적으로 1859년 만들어진 건물이다.

'빅 벤'이라는 이름은 1859년 당시 이 건물의 건설 책임자였던 '벤자민 홀'의 거대한 체구를 부르는 말이었는데,

거기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2년에 '빅 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맞아 '엘리자베스 타워'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빅 벤은 약 160년동안 운영된만큼, 노후화로 인한 많은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공사중인 빅 벤. 온전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 모습을 보는게 더 힘들 수도 있으니까.

워킹투어를 인솔하시는 담당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공사중인 빅 벤을 보는게 더 어려운 일이라며 오히려 내가 더 운이 좋은 거라고 하셨다.

'하긴, 남들 다 보는 것보다,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는게 더 가치있는게 아닐까'하며 위로를 삼았다.

아쉽긴 하지만 공사중인 모습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6. 런던아이, London Eye

템스강 건너 보이는 런던아이. 템스 강에는 관광용 크루즈도 운행 중이다.

빅 벤 맞은 편에서 강 건너편을 바라보니 런던아이가 한 눈에 들어왔다.

그냥 놀이공원의 관람차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캡슐이 엄청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밤에 야경을 보면 그렇게 에쁘다고 하던데.......

다음에 꼭 야경보러 오겠다고 다짐하고,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야경도 보고, 직접 타보기도 해야지.


런던아이를 끝으로 약 3시간에 걸친 런던 워킹투어가 끝났다.

런던 시내를 구석구석 돌아본 기분이지만, 나는 아직 더 돌아다녀보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 근처인 캠든 타운을 돌아보기로 했다.

Nothern Line이 지나가는 Embamkment 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Camden Town 역에 내렸다.

언제봐도 귀엽고 클래식한 영국 지하철

캠든 타운 역에 내리면 이렇게 사람들로 복잡한 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들과 길거리 음식들, 쇼핑몰 등이 모두 한자리에 있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캠든타운의 복잡한 모습.

와중에 이 현수막에 보이는 Poppies Fish & Chips 가 정말 맛집이었다는 것이 생각난다.ㅎ

정말 맛있었지.

캠든 타운 가운데로 흐르는(?) 개울. 녹조가 많긴 하지만.... 스타벅스도 있다!

스타벅스 뒤편으로 있는 Ice Wharf FIsh & Chips도 맛있다!

캠든 마켓 근처로 있는 캠든 락. 정확히 뭘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활기찬 캠든 마켓이라면 다 좋아.
숙소 한 블럭 전. 다양하 식당과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이 거리들을 거쳐 캠든 마켓 입구까지 지나가면 숙소 Stay Club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숙소 가는 길에 Morrisons도 들러서 아이 쇼핑을 했다.

도시락을 만들 재료도 봐놓고, 물도 좀 봐놓았다.

캠든 타운 역에 내려서 숙소로 걸어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경험할 일들에 비해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앞으로 남은 날은 많으니,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할 것이다!

~7월 9일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