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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Traveler)/2019년 영국 (2019)

파란사다리 영국 여행 9-1 - 7월 14일 런던 근교 소도시 '바스'에 가다! 영국 OMIO 앱, 맛있는 점심 샐리룬스번, Sally lunn's Bun

!런던 근교, 바스!

!Omio 앱으로 이동하기!

!맛있는 빵집, 샐리룬스번!

!Bath, Sally lunn's Bun!

 

어제 그리니치와 블랙히스를 신나게 즐겼고, 오늘은 바스로 간다!

바스 당일치기 여행!

파란사다리 팀원들과 함께한 바스 여행.

 

처음에는 스톤헨지나 크츠월드도 가려고 했지만, 거리상 당일치기로 갔다 오기에는 너무 멀어서 바스만 가기로 했다.

런던에서 바스까지 우리는 버스(코치)를 이용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버스를 코치라고 부른다)

기차도 있었지만, 편도 1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엄청난 부담이어서 그냥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 바스 (Bath)

영국 바스 지역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영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이다.

고대 로마인이 온천 도시로 개발한 지역으로 18세에 들어서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발전하면서,

부유한 도시, 온천 휴양 도시로 발전해온 지역이다.

 

1세기 무렵부터 온천으로 발전된 바스 지역은

2000여년에 가까운 온천 역사와 그 유적의 가치를 인정받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또한,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건물이나 귀족들의 문화, 사교의 문화 등이 잘 녹아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이런 곳이라서 스톤헨지와 코츠월드 등 다양한 지역을 고민하다가 결국 바스를 가기로 했다.

 

◎ Omio 앱으로 런던 교통수단 이용하기

 

런던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는 버스, 기차, 비행기 등이 있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버스가 제일 싸고, 기차는 약간 비싼 정도, 그리고 비행기는 확실히 비싸다.

버스 < 기차 < 비행기 순으로 비싸다!

 

우리는 영국의 교통수단인 버스, 기차, 비행기를 모두 한 번에 볼 수 있는 'OMIO'앱을 이용했다.

Omio 앱

출발지, 목적지, 인원 등을 입력하면 버스, 기차, 비행기의 모든 정보가 다 나온다!

Omio 홈 화면

조건을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면, 결과가 나온다.

버스 탭을누르니 왕복 2만원대로 표를 살 수 있었다.

물론 시간은 편도 3시간이나 걸리는 장시간이었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괜찮았다.

게다가 실물 티켓을 소지할 필요없이, 모바일 앱으로 보여주면 되어서 편리했다.

 

그렇게 저렴한 티켓을 가지고 런던의 관문 버스터미널, Victoria Coach Station에서 버스를 탔다.

빅토리아 역을 통해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으로 가는 경로라면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빅토리아 역과 코치 스테이션이 걸어가기에는 은근히 먼 거리라서 조금 서두르는 편이 안전하다.

 

우리도 빅토리아 역에서 코치 스테이션 가는 길을 헷갈려서 출발시간이 다 되어서야 겨우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탑승 전에 기사님이 모바일 티켓을 확인하고 버스에 들여보내 주시면 탑승 성공.

버스 안내서
비행기에 탄 것 같은 기분이다.

버스는 거의 대부분 지정석이 없고, 선착순으로 앉는 자유석이다.

다행히 버스의 자리가 많이 남아서 같이 앉아서 갈 수 있었다.

버스가 우리나라 버스와는 달리 비행기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편하게 바스까지 갈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3시간이나 걸린터라 점심을 먹고 싶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바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빵집, 샐리 룬스 번에 갔다.

 

◎ 샐리 룬스 번, Sally Lunn's Bun

 

1680년부터 빵을 팔기 시작한 샐리 룬스 번.

동그랗고 맛있는 빵을 팔면서 간단한 차, 식사,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식당 및 카페로 유명하다.

특히, 이 가게는 책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이 자주 들렀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가게가 있는 건물은 무려 1400년대의 건물이라고 한다!

거의 600년동안 무너지지 않고 서있다는 게 신기하다.

 

이곳에서는 대표 메뉴인 빵도 있고, 빵 위에 토핑을 올린 식사 메뉴, 차를 비롯한 음료 메뉴,

그리고 디저트 메뉴 등 정말 많은 메뉴를 팔고 있어서 

식사를 해도 되고, 디저트를 즐기러 가도 된다.

 

오전 10시부터 저녁시간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대에 맞는 메뉴를 즐겨도 된다.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다양한 빵 메뉴를 시켜 먹기로 했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사진찍는 것도 까먹었고, 메뉴 고르기도 너무 어려웠다.

(자세한 메뉴 안내는 아래 링크 참고)

http://www.sallylunns.co.uk/download/day_menu__24_7_13.pdf

입구에 늘어선 긴 줄
입구에서 한 2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입구에 있는 제인 오스틴의 모습.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오래된 건물만큼 소리도 많이 났고, 옜날 건물 냄새도 났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아름답다. 고풍스러운 느낌이 훅 풍긴다.

건물에 들어가니 중세 시대를 체험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번이 포함된 세트 메뉴를 골랐고, 토핑을 모두 다르게 했다.

연어, 버섯, 돼지고기 등 다양한 토핑 중에서 나는 소고기를 골랐다.

 

제일 먼저 나온 에피타이저 홍차.

설탕과 우유를 섞어 마시니 정말 맛있었다.

에피타이저 홍차

뒤이어 나온 메인 메뉴.

나는 오리지널 번과 토핑이 올라간 번 두 개를 모두 받았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오리지널 번은 정말 빵만 먹어도 저절로 넘어갈 정도였고, 그 위에 올라간 소고기 토핑도 최고였다. 

메인메뉴. 일반 번과 토핑이 올라간 번

메인 메뉴 이후에 나온 후식 케이크

초코는 아닌데, 달고 맛있었다.

무슨 맛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디저트로 나온 케이크 

후식까지 먹고 나니 정말 행복했다.

행복한 기분으로 식당을 내려오다보니 지하에는 1600년대부터 이어진 주방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관이 있었다.

옛날부터 빵을 구워온 역사가 담긴 주방. 지하에 박물관 형태로 전시해 놓았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샐리 룬스 번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역사있는 곳을 방문한 것이 매우 뜻깊었다.

바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다.

 

행복한 식사를 즐기고 바스 시가지로 나오니 귀를 호강시켜주는 버스킹 공연이 있었다.

클래식 기타로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하는 멋진 아저씨.

기타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면서 다음 방문할 코스들을 떠올려본다.

식후에 즐기는 버스킹 공연-캐논 변주곡

앞으로 보게 될 바스는 어떤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지 기대를 하며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긴다.